2015. 8. 2. 10:43

식중독에도 '잠복기'가 있다

수분에서 수일까지 다양… '마지막 음식이 원인' 단정은 금물
설사증상에 지사제 복용은 위험한 행동

여름은 식중독 사고가 많은 계절이다. 이중에서도 최대 휴가철인 8월은 식중독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0~2014년 식중독 월별 통계자료에서 확인된다. 5년 사이 식중독 발생 건수는 8월이 4천6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월 4천 457명, 9월 3천 706명 등의 순이었다.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장염도 식중독의 일종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이지만 발열이나 두통, 오한, 근육통, 어지러움, 부정맥, 호흡곤란, 마비와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상당수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 구토가 가장 현저한 증상이라면 포도알균 식중독, 구토형 세레우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먼저 의심할 만하다. 고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살모넬라 위장관염, 세균성 이질 등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음식을 먹고 나서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은 마지막에 먹은 음식이 상했다고 추정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수 분에서 수 일까지 잠복기가 다양하므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할 수는 없다.

설사는 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전해질이 녹아있으므로,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이온 음료를 그냥 마시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물에 희석해 섭취하는 게 좋다.

전체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50801n03411

`식중독`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입니다. 괜찮은 것 같아서 먹어도 머릿속 생각과 몸의 반응은 다를 수 있고, 여기에 개인차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