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6. 17:57

라디오파를 이용하여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관측하는 기술 개발

라디오파는 은하 중심부에서 초음속으로 운동하는 별들이 내는 긴 파장의 파로, 이것을 강력한 안테나로 잡아 은하의 내부를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라디오파는 별들이 가스 속을 초음속으로 움직일 때 형성되는 것으로, 별이 일으키는 바람이 성간 공간의 가스체와 충돌할 때 그 충격파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충격파에 의해 가속된 전자가 라디오파를 방사하고, 그것을 지상의 안테나가 포착한다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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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은하 중심부까지 이르는 수만 광년의 먼 경로는 엄청난 우주 먼지가 가로막고 있어, 1조 개의 광자당 단 한 개의 광자가 겨우 우리 망원경에 도달할 수 있을 뿐이지만 전자기파의 일종인 라디오파는 이 먼지들을 헤집고 우리에게까지 오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데 파장이 길어 먼지로 인한 산란이 비교적 적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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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망원경으로 찍은 우리 은하의 중심부. 은하 중심부는 회전하고 있으며, 초질량의 블랙홀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