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6. 15:58

초신성(Supernova) 폭발의 위력!

초신성과 그 폭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0만년쯤 전, 태양 1억 개 정도가 동시에 폭발한 것과 맞먹는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한 거대 별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태양보다 크기가 200배나 더 컸던 이 초신성이 폭발을 일으켰을 때 그 잔해는 시속 3,600만㎞의 속도로 우주 전역에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밤하늘에서 관측돼온 초신성 `SN 2013ej`의 폭발을 분석한 결과.

물고기자리 방향에 있는 나선은하 M74에서 폭발로 생을 마감한 이 초신성 잔해를 분석하여 초기 폭발에서 10일 만에 섭씨 1만 2,200도까지 타올랐고 50일 뒤에는 섭씨 4,220도로 빠르게 차가워(?)졌습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온도는 약 6천도. 오늘도 안정적으로 타고 있으니까 아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이 별이 폭발하기 전 그 주위에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예측되었는데 그러면 만약 거기에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면 옥시 싹싹으로 균을 다 죽이듯이 전멸했을 것이고, 초신성이 폭발한 후에는 그 행로가 초고밀도의 중성자별이 되든가 아니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나온 자료들을 이용해 이 천체와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고, 앞으로도 딥 스페이스의 상황과 암흑 에너지를 연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의 붕괴와 항성계 형성의 원인이 되는 초신성 잔해는 성간 공간에서 물질로 이뤄진 분자 구름에 충돌하는데 이때 무거운 원소는 대부분 지구형 행성과 생명체에 필요한 구성 요소가 됩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우리 자신들까지 모두가 저 우주의 별에서 온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그래서 생명이 소중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