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7. 20:05

다섯 가지 재난과 복

세존께서는 파탈리 마을의 신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사들이여! 세상 가운데에서도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에게는 다섯 가지 재난이 찾아오느니라. 그 다섯 가지란 무엇이겠는가?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는 생활을 방종하게 한 결과 막대한 재산을 모두 탕진해 버리느니라. 이것이 그 첫째의 재난이다.

다음에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에게는 나쁜 평판이 일게 되느니라. 이것이 그 둘째의 재난이니라.

또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는 설령 왕족이나 바라문, 자산가, 사문 등, 의지와 행동이 바른 사람들을 만난다 해도, 마음의 두려움을 갖거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나니, 이것이 세 번째의 재난이니라.

또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사람은, 마음이 미혹되어 어지럽게 죽을 때를 맞이하나니, 이것이 네 번째의 재난이니라.

또한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는, 죽어서 오체가 무너진 다음 괴로운 세계나 악도에 떨어져 지옥에 태어나나니, 이것이 다섯 번째 재난이니라.

거사들이여! 계율을 위배하고 악습을 좇는 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재난이 찾아오느니라.


거사들이여! 이것과는 반대로 계율을 지키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에게는 다섯 가지 복이 찾아오느니라. 그 다섯 가지란 무엇이겠는가?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는 생활을 방종하게 하지 않는 결과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나니, 이것이 그 첫째의 복이니라.

다음에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에게는, 반드시 좋은 평판이 나게 되나니, 이것이 그 둘째의 복이니라.

또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는, 설령 왕족과 바라문, 자산가, 사문 등 의지와 행동이 바른 사람을 접한다 해도 마음에 두려움을 갖거나 자신을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나니, 이것이 세 번째의 복이니라.

또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는, 마음이 메혹해지거나 어지러운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나니, 이것이 네 번째의 복이니라.

또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는, 죽어서 오체가 무너진 다음, 선취나 천계에 태어나나니, 이것이 다섯 번째의 복이니라.

거사들이여! 계율을 지니고 좋은 관습을 지키는 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의 복이 찾아오느니라."

이렇게 하여 세존께서는 파틸리 마을의 신자들에게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하시어 믿어 지니게 하시고, 그들을 격려하시고 기뻐하게 하셨는데, 그렇게 하는 동안 시간은 지나갔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사들이여! 밤도 매우 깊었나니, 때를 헤아려 집으로 돌아감이 좋으리라."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마을 사람들은 대답하였다. 그리고 세존께 작별 인사를 드린 다음, 오른쪽으로 도는 예를 표하고 각각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세존께서는 그들을 멀리까지 배웅한 다음, 공중을 날아 집으로 드셨다. 아~.., 그 방법을 경전에다가 좀...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Mahaparinibbana-Sutt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