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0. 16:36

종이 연습장의 위기

전자 필기장 공책, `요가북`

요가북은 3대의 기기를 합쳐놓은 듯한 멀티형 노트북으로 평소에는 노트북으로 쓰다가 화면을 360도 뒤집어서 거꾸로 접으면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위 펜 모양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가 노트패드로 변신하여 사용자는 그 위에 자유롭게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요가북의 키보드에는 버튼이 하나도 없는 대신 디지털 키보드인 사일런트 키보드가 탑재되어 기기 전원을 켜면 키보드처럼 생긴 터치패드가 등장합니다. 타이핑을 하면 진동으로 반응이 오는 방식. 키보드를 노트패드로 전환하고 종이를 올려놓으면, 그 위에 전용 펜으로 그린 그림을 기기에 그대로 옮겨담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필기하고 화면 공유

이 기기를 이용하면 전자칠판과 스캐너의 일부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HDMI 포트로 TV나 프로젝터 등에 연결하면 오프라인 강의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화면에 직접 필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린트로 일일이 출력하지 않아도 된고, 또한 필기할 때 화면에 직접 손을 댈 필요가 없어 손날 부분으로 인한 터치 오류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것도 장점인데 세로 방향으로 눕혀서 자주 쓰는 손에 따라 왼쪽 · 오른쪽에 필기해도 되고, 세로로 긴 A4 크기의 PDF 파일을 보기에도 용이합니다. 그림이나 기호가 많이 필요한 의료 차트를 손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과 항상 디지털화해서 저장을 해야 하는데 이를 관리하기도 용이할 것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많은 오타가 맹점인 평면 키보드

처음에는 버튼의 촉감이 없어서 오타가 많이 생기는 단점. 또한 F1~F12 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왼쪽 하단의 펑션(Fn) 키를 함께 눌러야만 하는 것도 불편한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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