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8. 00:04

다중우주 전역에 생명체 존재 가능

우리 우주 특별하지만, 다른 우주에도 생명체 존재 가능

영국 더럼대와 호주의 시드니대 및 서시드니대, 서호주대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를 통해 만약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다중우주 전역에 걸쳐 보편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이 그 같이 추정하는 이유의 열쇠는 바로 우주 팽창을 가속시키는 ‘힘(force)’인 암흑에너지(dark energy)에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주의 기원을 다루는 현재의 이론들은 우리 우주에 있는 암흑에너지가 관측된 것보다 훨씬 많다고 예측한다. 여기에 더 많은 양을 보탠다면 별이나 행성 혹은 생명체가 형성되기도 전에 물질들을 희석시킬 정도로 급격한 팽창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 소개된 다중우주론은, 우리 우주에는 다른 수많은 우주들과는 달리 ‘운좋게도 적은 양’의 암흑에너지가 있어 생명체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새로운 연구 결과, 우리 우주에서 관측된 암흑에너지 양의 수백 배를 추가해도 별과 행성이 형성되는데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생명체가 존재할 경우 다른 우주들에도 넓은 범위에 걸쳐 존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낳는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우리 우주의 적은 암흑에너지는 수수께끼

더럼대 전산 우주론 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우리 우주에 훨씬 많거나 혹은 아주 적은 암흑에너지가 있더라도 별과 행성의 형성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며, 이는 생명체가 다중우주 전역에 걸쳐 존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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