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4. 10:15

이 시점에서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부동산 돌아가는 판떼기 함 봅세다.


지금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위기를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총체적 난국`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란 건 자명한 이치.. 이미 그리스는 더 이상 갖다 붙일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7월이면 나라 전체가 만세 부를 일만 남은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 2차 총선을 앞두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이 고조됨과 동시에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인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뱅크런`은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진 아름다웠던 모습 아니던가.

그렉시트 공포 확산 하루 5억 유로씩 뱅크런

12일 그리스인들의 하루 예금인출 규모가 지난달 평균 1억유로에서 이달 들어 5억유로로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되었다. 특히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에는 7억 유로 이상이 은행을 빠져나갔다. 블룸버그는 "예금인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재총선 이후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리스의 금융 시스템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긴축정책 수락 VS. 3차 구제금융으로 요약되는 재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운명이 갈릴 예정.

독일 등 초우량국 국채금리도 상승… 꼬리가 몸통 흔든다

유럽위기의 불길이 급기야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의 초우량 국가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구제금융으로 시간을 벌 줄 알았던 유럽연합(EU)의 위기대응 전략이 하루도 안 돼 오산으로 판명되면서 위기의 불길은 이제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를 넘어 유로존 전역을 넘실거리고 있다. 유럽의 '꼬리'에 불과한 남유럽의 약소국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국내총생산(GDP) 10배인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체를 뒤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피치의 에드 파커 이사는 "조만간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유로존 붕괴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독일 돈지갑 안열면 다 죽는다" 유럽 각국 아우성

메르켈 총리 "유로 본드는 재난 확대" 압박 뿌리쳐

이탈리아 마저도 구제금융 받게되면 "獨·佛 부담… 유로존 붕괴"

구제금융의 불길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를 넘어 스페인까지 번지면서 이탈리아를 향한 의심의 시선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결국엔 앞선 국가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데 국채 금리는 위험수위에 다다르며 이탈리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이탈리아도 6개월내 구제금융"…진짜 위험한 놈이 온다

부채 1조9400억유로…스페인보다 더 치명적 z

獨, 재정안정기금 부담 급증 "이러다 獨마저"

유럽의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탈리아 구제금융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스페인을 덮친 위기의 파고가 유로존 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마저 쓰러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마(大馬) 구하려다 독일도 죽는 수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3, 4위 경제대국들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독일도 울상이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스페인을 구하려고 나설 경우 독일까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투입되는 독일의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부동산 상황은 집값 반토막 난 '깡통 아파트'까지… 공포

대출 많은 주택 포기 속출 우려… 
경매시장 깡통 아파트 속속 등장

집값 하락으로 자산 가치가 금융권 대출금액을 밑도는 깡통 주택이 속출할 경우 부실이 가계를 넘어 금융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매 낙찰가율이 담보인정비율(LTV)에 근접한 인천 영종지구 전경. / 서울경제DB

분양권 폭탄 돌리기 시작됐다

중도금 대출 편법 승계 기승
전매제한 완화 땐 재앙 부를수도
"가격 떨어지면 매물 폭탄 대거 나올 것"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권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계약자들이 ‘폭탄 돌리기’에 나서면서 금융권의 부실 위험을 키우고 있다. / 서울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