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Psoriasis)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염증과 각질세포의 이상 증식
면역체계 이상탓 염증을 동반하고 각질세포 빨리 성장...
국민의 약 2% 정도가 앓는 비교적 흔한 질병, 환자 수 증가 추세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피부 표면에 염증이 생겨 빨갛고, 여기에 각질 세포가 급격히 증식해서 하얗게 덮히는 질환입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서 많이 간지러운 사람부터 그렇지 않거나 관절염과 농포를 동반하는 등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상관이 없어 전염되지 않습니다.
우리 몸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지만 대체로 늙은 연령보다는 젊은 연령, 남자보다는 여자, 농촌보다는 도시, 후진국 보다는 선진국에 많이 분포하는 양상입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20대 중, 후반. 이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게 없습니다.
사람의 피부 가장 바깥쪽은 얇은 각질로 덮여 있는데, 수분 증발을 막고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피부 속에 있던 각질형성세포가 각질이 돼 표피로 올라와 떨어질 때까지 28~30일이 걸리지만, 건선 환자는 각질형성세포가 3~6일만에 각질로 자라면서 피부에 두텁게 쌓입니다. 면역체계의 이상 때문이죠.
면역세포가 만드는 물질인 인터류킨(IL)-12와 IL-23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각질형성세포 분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일어나 딱지와 염증이 생겨 피부가 붉어집니다. 피부가 심하게 변하니 환자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초기엔 습진이나 알레르기와 비슷해 보여 확실하게는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2%가 건선을 앓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피부의 10% 미만에서 건선이 생기면 주로 연고를 발라 치료하고, 10% 이상에서 생기면 각질형성세포가 자라는 속도나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약과 자외선 치료법 등을 써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면역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부작용이 생기는 기존 약과 달리 건선의 원인인 IL-12와 IL-23의 활동만을 정확히 방해하는 치료제가 지난 해에 나왔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 의과대학의 크레이그 레너디 박사는 센토코(Centorcor)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건선치료제 우스테키누마브(Ustekinumab)가 만성 판상건선(plaque psoriasis) 환자 1천200백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4주에 한번씩 우스테키누마브 45mg 또는 90mg을 주사한 그룹이 12주에 이르렀을 때 약 70%가 건선부위-강도지수(PASI)가 75%이상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45mg 그룹은 67%, 90mg그룹은 76%가 PASI가 75%이상 낮아졌고 이중에서 90%까지 PASI가 떨어진 경우는 45mg그룹이 42%, 90mg그룹이 51%였다고 레너디 박사가 말했으며 위약이 주어진 대조군에서는 PASI가 75%이상 떨어진 환자가 4%에 불과했으며 90%까지 낮아진 경우는 1%밖에 안 되었습니다. PASI 90이라면 건선이 거의 다 없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우 스테키누마브는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으로 만들어지는 단백질 인터류킨-12(IL-12)와 인터류킨-23( IL-23)을 억제하는 단클론항체로 이 임상시험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피부과학총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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