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2. 18:01

야들한 봄도다리 회와 양념 장어구이

횟집으로 유명한 칠암, 여기를 거의 십 수년 만에 다시 가보는데

몰라보게 달라진 풍경과 모습입니다. 그때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길도 좁아서 사진 찍으며 서 있는 곳이 바로 바다였고, 횟집들도

이런 모습이 아니었죠. 방에 앉아서 먹던 곳이 식탁과 의자들로

채워졌습니다.

봄에 먹어야 한다는 도다리, 야들~합니다.

찐고구마, 메추리알 에피타이저에 물미역,

고추, 마늘, 당근까지 찍어먹을거 많아요.

처음에 이 접시를 거의 다 채워 푸짐하게 나온 걸 다른데 좀 덜어내고도 많이 남은 양.

뒤이어 나온 양념 장어구이. 절임 양파도 따라 나왔습니다.

평일이라 손님들이 없는 편인데 그래도 저녁 때가 되니 한 팀씩 들어옵니다.

춘분이 지나고 해는 길어졌지만 식사하는 사이 어느새 어두워지고 비가 오려는지 흐립니다.

이 정도면 상전벽해라 할만도 하네요. 봄도 되고, 주말에는 사람들 많이 붐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