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2. 10:49

4 · 1 대책 후. . . 부동산은 겨울로 유턴 조짐

양도세 등 세제혜택 적용시점과 면제기준을 놓고 부동산 시장에 대혼란이 일고 있다. 여야가 세제혜택을 받는 주택면적 기준 조정을 논의하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며 시장은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합선물세트'라던 평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4ㆍ1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 첫 주말을 맞은 수도권 주택시장은 문의마저 끊긴 모습을 연출했다.

대책 발표 후 관심이 몰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실속없기는 마찬가지다. 1일 이후 닷새간 매물을 회수하겠다거나 호가를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의 전화만 이어진 모습이다. 반면 사겠다는 사람은 모습을 감췄다. 걸려오는 문의 역시 틈을 노린 급매물을 찾는 전화가 대부분이었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공통된 반응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던 분양시장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장 분양 담당자들은 정책 시기와 내용의 불명확성을 꼬집었다. 한 분양 관계자는 "올초 새 정부 기대감과 취득세 감면 연장안 등의 혜택으로 절반 팔렸던 미분양 아파트들이 70~80%까지 계약됐는데 대책 발표 후 오히려 계약이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책 발표 후 문의는 1.5배로 늘었고 방문객도 많아졌지만 정작 계약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도 불만이 이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인가구 수요를 책임지던 오피스텔에 대한 혜택이 빠져서다. 신규분양을 놓고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경기권도 반전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아시아경제 / 배경환, 박소연, 박미주, 이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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