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 23:06

단기(檀紀) 4357년 개천절(開天節)

한국본기 제 2

<조대기 朝代記>에서 말한다.

「옛적에 한인(桓仁)이 계셨나니 하늘에서 내려오시사 천산(天山)에 사시면서 천신에 제사지내시고, 백성에겐 목숨을 정하시고, 모든 일을 두루 다 다스리시니 들에 사시매 곤충과 짐승의 해독이 없어지고, 무리와 함께 행하시니 원한을 품거나 반역하는 일 또한 없어졌느니라.

친하고 멀다하여 차별을 두지 않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이라 하여 차별을 두지도 않았으며, 남자와 여자의 권리를 따로 하지도 않았고, 늙은이와 젊은이의 일을 구별했으니, 이 세상에 법규가 없었다 하지만 계통은 저절로 성립되고 순리대로 잘 조화되었도다. 질병을 없게 하고 원한을 풀며 어려운 자를 도와 일으키며 약자를 구제하니, 원망하고 일부러 어긋나는 자 하나도 없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스스로 호를 한(桓)이라 하고 감군(監群)을 인(仁)이라 불렀다. 인이란 임(任)이란 말이니 널리 사람을 구제하고 세상을 이치대로 밝히는 것은 이를 반드시 어질게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 때문에 오가(五加)의 무리가 서로 바꿔가면서 대중에게서 뽑힘은 반드시 업을 구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구별이 있음은 각각 마음먹는 바에 따르는 법이니, 그 마음을 잘 판단하여 스스로 구하는 바 정곡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생각컨대 구한(九桓)에 사는 자들이 서로를 위하여 모두 함께 하나로 뭉쳤던 것도 역시 마땅히 스스로 득실을 선택하매 한 사람도 딴 의견이 없었던 것이니, 그런 후라야 이에 따르게 됨이다.

여러 대중도 역시 감히 갑자기 한쪽으로 편양치 않으며 오직 꾀로써 이에 대처하느니라. 대저 무리에 대처하는 법은 무비면 유환이며 유비면 무환이니라. 반드시 예비하고 자급할지니라. 선군(善群)은 만리를 능히 다스려 한 소리에 말없이 행동으로 옭겨지니, 즉 여기에 이르러 만방의 백성들이 기약하지 않고서도 와서 모이는 자 수만이더라.

무리는 저절로 환무(環舞)하며 저절로 한인을 추대하여 한화(桓花)가 피어난 돌무지 위에 앉으시게 하더니, 그에게 줄지어 경배하고 환호 소리 넘쳐 흐르니 귀의하는 자가 성시를 이루었다. 이를 인간 최초의 우두머리라고 한다.」

세상에서 `문화`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단군세기에 이르기를,

한웅천왕이 처음으로 몸소 하늘에 제사지내고 백성을 낳아 교화를 베풀고 천경(天經)과 신고(神誥)를 가르치시니 무리들이 잘 따르게 되었다. 이로부터 후에 치우천왕이 땅을 개간하고 구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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