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0. 16:57

빙상연맹이 나몰라라 할때 안현수 선수를 도와준 건 성남시청

"빅토르 안(안현수)은 빙상연맹이 나몰라라 할때 도와준 성남시에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

러시아 빙상팀 남자국가대표 황익환 전 코치의 말이다. 그는 2008년 2월부터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된 2010년 12월까지 코치로, 안 선수를 지도했다. 안 선수가 2011년 5월 러시아로 귀화한 뒤 그도 러시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지난해 5월 개인사정으로 코치직을 그만두고 입국했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거부해 왔던 그가 20일 뉴시스와 전화인터뷰에 응했다. 최근 안 선수의 활약에 귀화 논란 및 책임공방까지 벌어지자 그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는 "현수가 2008년 1월 성남시청 빙상팀에 입단한 뒤 보름 뒤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하다 부상 당했다"며 "그럼에도 빙상연맹이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을 때 성남시가 현수의 병원치료비와 급여 등 재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청 소속이던 3년여 동안 거의 시합에 나가지 못하고 재활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수도 성남시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귀화와 관련해 "팀 해체와는 무관하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영광을 재현하고, 자신을 증명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귀화를 결정했다"며 "당시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제안이 들어왔다고 현수의 아버지가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등 성남시의 재정난으로 2010년 12월 직장운동부 15개 중 12개가 해체 될 당시, 실업자가 될 처지에 놓인 감독, 코치, 선수 80여명과 이재명 시장에게 찾아가 결정 번복을 요청했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한 언론에는 그의 말을 빌어 이 시장이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데 돈 못쓴다'고 한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그는 "인권변호사 운운하며 그런데 돈 못쓴다고 했다는 내용은 앞뒤 모두 잘라 버리고 꿰다 맞춘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시장이 직장운동부 3명의 인건비면 부모 형제 없고 가난한 애들 지원하는 예산을 되살릴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도 관심없다가 현수가 좋은 성적을 내니까 달아오른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현수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시는 안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러시아 귀화는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와 무관하다"고 밝혔음에도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보수진영에서 비난하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뉴시스 / 이정하 기자

 

새누리에는 왜 이런 류의 인간들만 즐비하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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