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갈비찜 + 갈비탕으로 남은 추위의 잔당과 감기 기운을 물리치자~
미국산 소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이 시작되었을 때쯤 소고기를 기피하는 사람들과 원산지 표시제의 번거로움 또는 혹여 본의 아니게 허위표시에 적발될 경우 돈 좀 벌려다가 벌금만 왕창 물게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소고기가 외면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소고기만큼 영양이 풍부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드물죠. 이런 귀한 음식을 못먹게 만들고 한우 농가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든 정부 인간들은 왜 숨쉬고 사는지. 외계인들아 이 인간들 좀 납치해서 머리 구조를 연구해주셈. 아님 개조시키든지. 뻔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도 그렇지만 한치 앞을 보지 못하니 전부 눈뜬 장님들만 있나.
미국산 소고기는 철저히 무시하는게 좋은데, 그 주저앉아서 못 일어나는 소를 보고 광우병이 아니라 하더라도 제 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겠죠. 아직은 그래도 미국산 소고기가 식별 가능해서 안 사먹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글쎄요. 대량 수입한게 안 팔려서 중국 등지로 다시 수출하고 그러던데 혹시라도 원산지 표시제가 슬그머니 수그러들지 않을지 모를 일이지요.
LA 갈비로. . 당근 미국산 아니지요. 호주산입니다. 갈비찜을 하려면 양념에 재워 놓고 하루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양념이 배어들며 더 맛있어져요. 우리집 요리사 `쿠쿠` 전기밥솥에는 여러가지 찜을 할 수 있는 `만능찜` 기능이 있어서 버튼 하나만 눌러주고 약 30분 정도 기다려면 맛있는 갈비찜을 먹을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냄새도 좋아서 식욕을 마구마구... 아~, 30분이 이렇게 길 줄이야. 양배추와 브로콜리, 대파와 당근, 양파, 버섯 등 야채를 듬뿍 넣고 요리하면 푸짐합니다. 고기가 질기지 않고 맛있군요. 깻잎과 쌈장 찍은 고추랑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엊그제 눈이 온 날 새벽부터 카메라들고 동네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느껴집니다. 하여간 뽈뽈거리고 돌아다닐때 알아봤다니깐. -.- 추위가 남아있는데 이불까지 얇은 봄이불로 바꾸는 바람에 아침에 눈을 뜨니 전날밤 춥게 잤다는 생각까지... 오늘은 또 바람까지 엄청 불면서 계속 추우니 다시 두꺼운 이불로 교체하고 뜨거운 국물을 먹어야겠어욤~ 초장에 감기를 초전박살내는게 상책입니다.
감기를 예방하는데는 생활습관도 신경써야겠지만,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개하는 것이 이럴때 먹기 좋은 `갈비탕`입니다. 고기만 신경써서 질기지 않은 것으로 잘 사오면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원래는 당면도 들어가는데 당면이 몸에 않좋다고 해서... 에이~. 양파와 표고버섯과 양송이 버섯, 그리고 파는 찰떡궁합이고, 필수적으로 계란을 풀어 넣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마늘, 생강에 고춧가루와 후추까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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