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열전. 목살과 삽겹살, 어느 게 더 맛있을까.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어제 에콰도르에게 2 - 0으로 기분 좋게 이겼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순항할 거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되려나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하고도 경기를 잘 할 거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그리고, 어제나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엔 삼겹살이나 목살을 먹기에도 좋습니다.
고기는 바로 구우면 되기 때문에 일단 야채를 먼저 신경써서 준비해 줍니다.
준비한 야채들은 상추, 배추, 쪽파, 두릅, 양파, 마늘 등이 있습죠.
이 중에 두릅은 아직도 왕성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의 뽀인뜨는 `초된장`입니다. 쌈장 대신 집에서 만든 된장에다
쪽파, 매실청, 식초, 맛술 등을 넣어 만들어 주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여기에 양파하고, 마늘을 곁들여 고기 얹은 상추와 배추에 싸서 먹으면 환상적이죠.
두릅은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돼요.
자~... 이젠 고기 굽는 일만 남았네요. 고기는 굽기만 하면 바로 얌냠과 직결됩니다.
왼편이 목살이고, 오른쪽이 삼겹살인데 무쇠 후라이팬에 구우니까 철판 구이가 됩니다.
굽는 거 하나는 언제든지.. 여름철에도 굽는 거는 땀 안 흘리고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근데, 목살과 삼겹살 중 어느게 더 맛있을까요? 네, 답이 없는 거 알고 계시죠.. ^^
목살은 목살대로 지방이 적어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고,
삼겹살은 또 비계와 붙어 있어 고소한 맛이 혀를 즐겁게 합니다.
준비한 야채, 그리고 초된장과 함께 먹는데 모두를 같이 싸서 먹어도
좋겠지만 고기 맛을 특별히 즐기고 싶다면 고기는 먼저 따로 먹고
다음 야채만 쌈에 싸서 먹어도 좋겠지요. 이때는 밥과 함께.. 앗, 술도 한 잔 !!
목살은 생목살로 구웠고, 삼겹살은 생삼겹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왜 그럴까?
먹는 거 앞에 두고 그런 생각 하지 맙시다.
어느새 올리브 유에 구운 송이버섯도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네요.
자, 다 구웠는데 한 점 하실까요. 술은 뭘로..?
술은 높은 도수의 `참이슬`과 낮은 도수의 `좋은데이`가 서로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의 부위별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팔계가 특별출연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군요.
사오정은 여전히 고막 상태가 안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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