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8. 17:01
진한 커피 한 잔과 많은 상념이 떠오르는 하루
2010. 5. 18. 17:01 in 세상사는 이야기
80년 광주의 맑은 하늘 아래 많은 눈물이 흘렀던 날로부터 30년이 지난 오늘은 비가 온다.
처음엔 부슬부슬 내리는 것 같더니 오후 들면서 봄비치곤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고개를 스윽~ 들려고 하는 감기 기운을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누르고 있는데
그나마 효과가 있는지 컨디션은 조금씩 업되고 있긴 하다.
비도 오고 몸 상태도 약간 쳐져서 그럴까 오늘 따라 유난히 많은 상념들이 떠오른다.
6.2 지방선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오늘은 5.18이면서 이번 주는 부처님 오신날도
있는데다 고 노무현 대통령 1주기도 코 앞이다.
사람은 하루 아침에 병이 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치료하는데는 최소 곱절의 시간이 걸린다.
그처럼 IMF로 우리의 경제가 무너지기까지 걸렸던 시간을 되돌리기에는 지난 10년의
세월이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빨리빨리 근성은 그것에 만족하지 못했고, 입으로만 경제를 외친
실제로는 경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보기 좋게 넘어가버렸다.
아직 채 절반도 지나지 않은 이 정권에서 벌어질 앞으로의 일들은 심히 불안하며,
그것을 고스란히 피부로 느낄 서민들은 다가오는 일들을 겪으면서 지난 10년 동안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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