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킹 2, 서유기 여정의 시작. 손오공이 삼장법사를 만났을때
어린 시절 읽었던 책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작품 `서유기`
이미 수퍼맨 이전에 최고의 수퍼히어로는 손오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유기는 손오공이 삼장법사와 만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서역으로 경전을 구하러 가는 시점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부처님이 바위로 손오공을 눌러놓은지 어언 5백년이 지나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삼장법사가 구해주었으니. 뛰쳐나와 기지개를
켜는 손오공을 처음 본 삼장법사. '이건 뭐시여~?'
손오공은 72가지의 도술과 십만 팔천리를 단숨에 갔다 올 수
있는 신통력을 가진데다 세 가지 보물을 얻었으니 그건 바로
최강의 무기이자 신물인 여의봉, 갑옷, 그리고 근두운이죠.
그런데, 이들이 경전을 구하러 서역으로 가는 길이 딱 십만 팔천리
이긴 하지만 법사 말대로 한방에 훅~ 날아가서 갖고 오는건 반칙.
손오공, '뭔 개똥같은 소리를..' 표정이 ㅋ
그래서 일단 "오공, 금강권을 머리에 쓰시오."
우오! 50을 넘겨도 여전한 미모의 공리.
이 영화는 서유기에서 노파로 변장하여 삼장법사를 노리고 접근하는
요괴의 유명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내 눈은 못 속인다.
몽키킹 전편의 견자단에 이어 손오공 역을 맡은 배우는 곽부성. 그는
1편에서 우마왕 역할을 했습니다.
그 전에 먼저 서열 정리부터 해야겠죠.
빠다가 질질 흐를 것 같은 느끼함으로 다가오는 이의 정체는
바로 저팔계
영화라 상영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사오정도 함께 출현.
저팔계 열받아서 분수도 모르고 손오공한테 까불다가
여의봉으로 몇 대 맞고나더니...
바로 읍소하며 애원 모드로 전환. "형님" 이러면서.
한편, 거울아 누가 제일 이쁘니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백골정의 네스트.
서유기에 나오는 요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삼장법사를 노린다는 것인데
이들에게는 법사의 고기를 먹으면 엄청난 능력을 얻게된다고 누가 자게에
올린 모양. 그래서 이게 정설처럼 설정되어 있음.
드디어 노파로 변장하고 삼장법사 일행과 조우.
오로지 손오공만이 이 요괴의 의도를 간파하나
문제는 아무도 믿어주질 않고, 비난하며 급기야
삼장법사가 무리에서 내쫓아버림. 책으로 이 부분
읽으면서 어릴때 느꼈던 답답함은 예전 레슬링을
보며 우리편이 당하는 대목에서 느꼈던 그 심정.
삼장법사 이제 어쩌나. 1편보다 CG 그래픽 특수효과 VFX가 훨씬 향상되었고,
영화도 볼만합니다. 그리고, 손오공의 갑주와 여의봉은 정말 탐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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