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Passengers), 광활한 우주에서 현재와 미래의 딜레마
이 영화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처럼 인류가 지구를 떠나서 다른 정착지를 찾아 먼 행성을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두 작품에는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소설에서는 거대한 우주선에서 사람들이 계속 생활을 하며 세대를 이어간다는 것이고, 여기서는 `동면` 기술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또 하나의 작품이 있으니 그건 바로 은하철도 999. 아마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긴 여정을 거친다는 설정과 고정된 등장인물이 3명이라는 비슷한 설정 때문이 아닐지. 단지 이동수단이 기차냐 우주 비행선이냐의 다름이 있긴 하고요..
차장이 알고보니 로봇이었고, 이 영화에도 안드로이드 바텐더가 나옵니다. 거의 100년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 동안 우주를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가는 와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승객 뿐만 아니라 승무원들까지 잠들어 있는데 어떤 이유로 비행선에 심각한 결함이나 중대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그러한 일을 대비하기 위해 그렇게 되었을땐 승무원들 중 누군가가 깨어나야 정상이겠지만, 공교롭게도 5,000명의 승객들 중에서 한 명이 깨어납니다. 그런데, 동면에서 강제 소환된 그가 엔지니어인 건 우연인지.. 하지만, 다시 동면에 들어가는 방법은 없고, 아직 89년을 더 날아가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홀로 남겨진(?) 그의 선택은...
예고편을 보면 한 명의 인물이 더 등장할 것임은 이미 밝혀진 스포일러이고, 그 외에 다른 한 명이 더 등장합니다. 게다가 동시에 우주 비행선에는 최대의 위기가 닥칩니다. 과연 주인공들과 동면 공동체 모두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차피 어찌되었건 누군가는 깨어나야 할 상황이었어..
현재와 미래... 영화에서 이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더군다나 배경이 되는 우주와 그 상황에서는 그것이 곧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양자택일의 갈림길이 됩니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 한 곳만 바라보면 정작 다른 것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 말입니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지금 주어진 것들에 대해 고마워할 줄 모르고, 또 미래만을 생각하다 보면 현재의 현실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도 일맥상통하겠지요. 이건 '이것 저것 모든 것을 보되,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숟가락의 기름 두 방울을 잊지마라.'는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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