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투입된 돌아오지 않는 로봇차사
방사선 탓 기기수명 단축.. "원자로 청소에만 최소 수십년"
지난달 초 원자로 2호기에 투입된 '스코피온'(scorpion) 로봇은 높은 방사선 수치 때문에 예상보다 5배나 빠른 2시간 만에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 로봇은 73시버트(Sv) 수준의 방사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원자로 내부는 그 수치가 530시버트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1시버트에만 노출돼도 방사선 병에 걸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며, 5시버트에 노출된 경우 한달 내 절반이 숨질 수 있는 양인데 원전 해체 작업 관계자들은 이 같은 차질에도 불구하고, 원래대로 오는 여름까지 잔해 제거 방식을 정하고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예상보다 훨씬 큰 난항을 겪고 있어 원자로 청소 작업에만 최소 수십 년이 소요될 전망이며 핵발전소 주변을 청소하는 작업 역시 또 다른 과제다. 여기에는 애초 예상된 4조엔(40조 6천 4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이 예상됩니다. 우리돈으로 82조!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에서는 대지진으로 지진해일인 쓰나미가 덮치며 원전 사고가 발생, 1만 5천 826명의 사망자(2016년 12월 기준)가 발생했으며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자도 2천 55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고 피해액이 20조엔(약 203조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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