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0. 13:12

나노 안테나로 CPU 속도 획기적 개선

금속 박막에 200나노미터(nm, 1nm=10억 분의 1미터) 직경의 구멍을 뚫어 나노 안테나를 만들어 이 곳에 빛(광신호)을 쪼이면 표면 플라즈몬(전기신호, 이하 플라즈몬)이 생기는데 기존 연구는 나노 안테나를 규칙적으로 배열해 플라즈몬을 유도하였고, 그 결과 다량의 안테나가 마치 하나의 안테나처럼 작동하며, 많은 신호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소화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나노 안테나를 무질서하게 배열하는 것으로 병목현상을 해소하며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는데 기존 나노 안테나보다 40배 넓은 대역폭 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플라즈몬의 다중산란을 유도해 나노 안테나 사이의 간섭을 줄인 것으로 각각의 나노 안테나가 독립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수의 나노 안테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 다중입력 다중출력(Multiple-Input Multiple-output, MIMO)으로 동시에 최대 정보의 전달이 가능해 이로써 3차원 공간을 움직이는 빛이 2차원 표면의 전기 신호로 바뀔 때 생기는 정보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플라즈몬 다중산란으로 동시 신호의 양은 늘었지만, 플라즈몬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긴 어려웠고, 원하는 신호를 특정 위치로 보낼 방법이 필요했기에 연구진은 표면 플라즈몬을 분석해 생성 패턴을 찾아내었고, 이후 조명하는 빛의 모양을 조작해 자유자재로 표면 플라즈몬을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로 6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플라즈몬 신호를 동시에 전달했으며 나아가 광학적 이미지를 그대로 표면 플라즈몬 신호로 전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 수준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들 사이를 초고속 광통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것이고, 이러한 방식이 앞으로 컴퓨터 속도 개선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조 - http://v.media.daum.net/v/20170316120016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