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치기와 네모난 딱지치기는 70년대 중반 골목 문화 시절 아이들의 일상 놀이였는데 그땐 아직 학교를
들어가지 않은 어렸을 때라 잘 하지도 못해서 형들 노는데 끼지 못하고, 구경만 했었죠. 나에게 딱지라고
하면 그 이후 문방구에서 구입해 하나씩 떼어낸 동그랗고 얇은 종이였는데 이걸 카드처럼 양손에 쥐고서
나누어 맨 위 3장을 뒤집어 인쇄된 글자 수가 20자에 가까운 쪽을 선택한 사람이 양쪽에서 걸었던 딱지
수량을 다 가져가는 걸로 거의 1만장을 따서 모았다가 엄마한테 야단만 맞았던 기억이. . 뭐든 많이 따서
모으면 좋지 않냐고 생각했던 그 시절. . ^^
80년대에 공기놀이를 살구놀이라고도 불렀는데 작고 맨들맨들한 조약돌로도 5개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여학생들을 포함해 내기 시합을 벌여서 져본 적이 없었던 무패 전적. 조카들의 도전도 모두 물리친 전설. .
재기차기 역시 한 자리에서 한 번에 1,000개를 넘개 차고도 계속 찰 수 있었기에 전투 모드에서 무패 전적.
팽이는 작품에 나온 것처럼 UFO 닮은 납작한 거 말고, 나무로 만든 원통형과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때릴
수 있는 채찍을 썼는데 재기차기와 팽이 돌리기는 우리네 민속놀이였고, 주로 설 명절 기간에 많이 했었던
놀거리였습니다. 오징어게임 2 보면서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같이 놀았던 친구들도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