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2. 15:19

문재인 대통령, 국정교과서 폐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새 정부 개혁 의지 강력 표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교육부에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 체제의 검정 체제 전환을 즉각 수정 고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해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공약집을 내고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 청산' 중 하나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사교과서 다양성 보장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가보훈처에 제37주년 5·18 기념식 제창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부르도록 하라고 했다. 보훈처는 5·18 기념식 당일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