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8. 17:02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참사, 촛불집회 등 현대사 담은 `감로도`

중견불화가 이수예씨와 제자들이 6개월간 그린 대작
충남 청양 고찰 장곡사 대웅전에 봉안

위안부 소녀상 설치, 삼풍백화점 · 성수대교 붕괴 등 90년대 이후 중요한 한국 현대사 사건들이 그려져 있는 불화로 최근의 여러 시국사건들이 묘사된 그림이 불당에 봉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감로도는 천상의 일곱여래부처들이 보살들과 함께 지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수북히 제물이 쌓인 지상의 제단 앞에서 음식과 물을 탐하는 아귀들, 갖가지 비극이 점철된 중생들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