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 11:53

후쿠시마 폭발 원전의 `녹아내린` 핵연료 6년만에 촬영

도쿄전력, 제1원전 3호기 원자로 내부서 녹아 내린 핵연료 촬영

2011년 폭발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福島)원전에서 녹아내린 핵연료일 추정 물체가 처음으로 촬영됐다. 이는 핵연료의 노심용융(멜트다운·meltdown)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이로써 사고 6년만에 사고 상황의 중요한 윤곽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노심용융 핵연료의 안전 처리는 원전 폐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경우 1~3호기 모두에 대해 어느 정도의 노심용융이 진행됐는지와 바닥에 흘러내린 핵연료의 상황은 어떤지를 확인해야 폐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호기의 격납용기 내부 모습. 5호기는 핵연료가 모두 제거돼 내부가 공개됐지만, 1~4호기는 격납용기 내부에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