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31. 17:25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구성을 찔러주마!

식민 지배의 근본 목적은 `약탈`입니다.

우리의 쌀을 수탈해갈 목적으로 `방곡령`까지 내린 후 답답한 놈이 우물 판다고 철도를 놓고, 전쟁에 필요한 물자 가공을 위해 공장을 짓는 등의 조치를 두고 소위 `근대화` 운운하는 놈들이 있는데 일제가 우리 국민들 발전시켜 주려고 총칼 들고 들어와 우리 국민들을 위협하고 죽이면서까지 그런 행위들을 했을까요, 지들 좋자고 했을까요.

일제가 우리를 근대화시켜 주려고 그 오랜 세월동안 조금씩 치밀하게 제일 먼저 교묘하게 외교권부터 시작해 국가의 권리를 빼앗고, 군대를 해산시키고, 경찰권도 박탈하고, 사법권마저 꿀꺽했겠습니까. 그 모든 이유가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한마디로 웃긴 소리죠.

어머니 말씀으로는 해방 직전에 쌀은 물론 쇠붙이를 일본놈들이 다 쓸어가서 먹을거리와 쓸 가재도구가 없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원자폭탄 처맞고, 무조건 항복을 하면서 패망하여 지들 나라로 도망가기 직전 우리나라 은행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모두 빼가기까지 했습니다.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당신들 집을 넓은 평수와 으리으리한 규모로 바꿔주고, 그 안에 인테리어 및 가구와 쇼파 그리고 가전 제품이나 전자 기기들을 최신으로 꾸며줄테니 그 댓가로 집을 제 명의로 하고, 모든 물건과 가족을 소유하며 마음대로 해도 된다면 동의하겠습니까?

아버지나 삼촌은 윗 동네 재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싸움하는데 동원하고, 자식들은 공장에 취직하게 하여 노동이나 앵벌이를 시켜 돈을 벌어오게 하고, 누이와 어머니는 밤에 룸쌀롱에 가서 일하게 하여 그 모든 돈을 착취한다면..?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무자비한 고문과 보복이 따르지만, 어쨌든 집은 발전(근대화)했으니까 제가 좋은 일 한 게 되는 것 아닙니까, 저 식민지 근대화론에 비추어 말해보자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