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30. 15:07

구글 픽셀북 성능과 업계 평가

미국 IT 미디어 `나인 투 파이브 구글`은 구글의 야심작 픽셀북 리뷰를 진행하면서 '넘볼 수 없는 성능을 뽐내지만 가격은 좀...'이라는 애매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윈도우 탑재 프리미엄 노트북과 동일한 8GB 또는 16GB 램을 지원하며, 인텔 코어 i5 또는 i7 (카비레이크 7 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128GB, 256GB 또는 512GB SSD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 알루미늄과 강화유리로 이뤄진 슬림 본체는 2 in 1 스타일의 키보드가 포함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같은 분리형은 아니고, 360도로 접어서 픽셀북을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2개의 USB 타입C 포트를 갖췄고, 무게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이동성도 우수한 편인데 12.3형 액정화면에 2400 x 1600 이라는 고밀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화면비는 3:2로 상하를 더 길게 보는 웹서핑이나 사무작업에 유용합니다.

터치스크린 성능도 매우 우수한 편이어서 태블릿 모드에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지만, 최근 트랜드와는 달리 베젤 두께를 너무 두껍게 한것은 불만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른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부분에서는 손목이 닿는곳을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 처리를 하지만 픽셀북의 경우 이 부분을 실리콘 처리함으로써 타이핑 시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픽셀북의 바닥면에도 실리콘 처리함으로써 바닥에 놓고 쓸때나 키보드를 360도 접어 태블릿 모드로 쓸때 제품이 긁히는 일을 막은점도 인상적이고, 픽셀북의 운영체제는 구글의 크롬 OS다. 초창기 크롬 OS는 별로 사용성이 우수하지 못했지만, 최근 버전으로 갈수록 사용성이 점점 우수해지는 상황.

만약 구글 픽셀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다른 설정 없이도 픽셀북에서 간단하게 테더링이 가능한데 애플이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듯, 구글이 구글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또한, 구글 크롬 앱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크롬 OS와는 달리, 픽셀북에 설치된 최신 크롬 OS는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어 막강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픽셀북은 구글 어시스턴트도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픽셀북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본적으로 내장한 유일한 노트북으로, 음성비서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시켜주는점은 인상적입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나 타사 트랙패드 수준에 떨어지지 않으며, 배터리는 완전충전 후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고속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픽셀펜은 와콤 기반의 스타일러스 펜으로 서피스 펜이나 애플 펜처럼 화면에 그림을 그릴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사실, 픽셀북의 가격은 1,000달러(약 113만원)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며 900달러 이하의 윈도우 노트북들도 높은 성능과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1,000달러에서 조금만 더 주면 애플 맥북도 노려볼만 합니다.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높은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가격대.

http://www.betanews.net/article/758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