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9. 19:31

<영화 리뷰> 한반도 전쟁위기와 핵긴장 `강철비`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오늘 작년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핵`과 관련된 영화 한 편을 관람했습니다. 1년 전엔 `핵발전소` 사고를 소재로 다룬 영화였고, 이번엔 `핵무기`와 이걸 싣고 날아가는 `미사일`을 가진 북한에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쿠데타가 일어나며 그걸 계기로 남한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빠지는 한반도. .

영화관에 갔더니 카라멜 냄새가 코를 찌르며 진동하던데 예전에 표를 팔던 곳이 패스트푸드 매장 스타일로 바뀐 모습에 잠시 적응이 안됨과 동시에 무슨 애들이 그렇게 많은지, 알고보니 중학생들이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단체 관람을 왔네요. 강철비를 선택하길 잘했지. 원래 개봉일보다 앞당겨 스타워즈를 압도하고 있는 이 작품엔 부분 부분적으로 웃기는 요소도 있습니다. "남조선에 지디라고 가수가 있습네까?"

북한 1호는 처음에 등장을 하자 마자 끝날때까지 누워서 나오고, 남한에서는 퇴임을 앞둔 임기 말 대통령과 새로 선출된 당선자가 대처 방법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정권 교체기에 놓인 영화는 현재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의 현실과 상황을 잘 투영하고 있는 모습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쪽은 그래도 좀 봐줄만한데 일본은 참 하는게 왠지 얄밉단 말이야. ^^ 이건 미국쪽도 마찬가지.

영화에서 보여지는 북한의 땅굴 기술은 저으기 놀랍고, 남한과 북한 어디에서든 통일보단 분단과 이런 위기 상황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있는데 심지어 `선제타격` 선동과 `전쟁`마저 불사하겠다는 이들도 있으니 이런 무리들을 일컬어 `쥐새끼들`이라고 합니다.

<핵이 아니라도 가공할 위력의 현대 무기>

한 곳도 아니고 무려 4곳을 핵으로 선.제.타.격 하겠다는 미제 양키. 그러면서 이 허여멀건 돼지 베이비는 "약간의 피해를 감수(?)" 어쩌고 도그 스피치 해대던데 이 좁은 한반도는 북이든 남이든 어디서든 핵이 한 번 터지면 그걸로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은 그대로 끝입니다.

만약 현실에서 미국이 영화처럼 전술핵으로 대북 선제폭격을 감행하는데 우리가 그걸 찬성하고, 승인하면 북한 민중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요. 또, 그렇게 공격을 했는데 북한의 핵무기가 하나라도 남아있게 된다면 과연 그 다음엔 어떻게 될까요. 한 번 생각해볼 일입니다.​

그러고도 전후 복구에 3,000억 달러가 들어가니 그 중에서 남한이 2,500억불을 내면 나머지 500은 지들이 대겠다고. . ? 에라이 닭 털도 안뽑고 그냥 잡아먹을 호로 양놈들. 그런 그들에게 바짓가랑이 붙잡으려는 대갈통과 대립하는 새 대통령 당선자에는 의외로 그동안 악역에만 전문으로 출연하던 이경영씨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름도 김경영으로 나옴.

<"원래 하나였던 나라는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미제 양키들의 따까리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일본은 영화에서도 제버릇 개 못주는데 미군 기지에서 이륙하여 북한을 선제 폭격하기 위해 날아오고 있는 B-52 폭격기와 이에 발맞춰 동해로 기어나오는 일본 전투기들과 이지스함. .

하지만, 미제의 술책에 그냥 손놓고 당하고만 있을 북한 에미나이들이 아니져.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되어 날아가는 순간은 김진명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마지막 부분을 연상시키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기에 충분했습니다. 압권이네요!

대화를 하든 싸우고 찌지고 볶든 결국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남과 북, 즉 우리가 우리 손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제시된 해결책은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꽤 괜찮은 방식으로 보입니다. 과연 북한이 동의해 줄지는 의문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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