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9. 00:01

청사포 가는 길, 달맞이 언덕고개 벚꽃길

여정에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동해남부 폐선 철길 부지

이쪽으로 가도 됩니다. 실제 이 길을

선택해서 가는 사람들 꽤 되더라구요.

현 위치. 길은 하나라서 다른 곳으로 갈 일이 없습니다.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경계가 많이 풀어진 길냥이들, 빠져가지고.

이쪽으로 갈까 해서 길을 접어들어 몇발짝 가다가

위를 보고는 바로 경로를 틀었습니다.

그 이유는 활짝핀 벚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우리 동네는 벚꽃이 다 져가고 있지만 여기는

아직 만발해 있습니다. 해풍이 따뜻했나요.

따뜻한 날씨에 벚꽃길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고개를 돌려 오른쪽을 보면 펼쳐진 푸르른 바다

오륙도가 잘 보입니다.

여기 오른쪽은 전망대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부터 광안대교,

용호동 이기대, 오륙도가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들어옵니다.

벚꽃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 달맞이 언덕고개.

거의 다 올라와 갑니다.

이곳은 문탠로드 걷기행사의 종착지이자 공연이 벌어지는 노천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