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 17:16

우주 끝에서 은하 14개가 충돌하는 모습 포착

`머리털 자리` 같은 초대형 은하단 형성

120억년 전의 초기 우주에서 14개 은하들이 충돌하는 아주 특이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발광 은하(Starburst galaxy)`로 알려진 이 천체들은 우리 은하수의 1천 배에 달하는 속도로 별을 생성해 극도로 밝습니다.

이 은하들은 은하수 4~5배 크기의 우주 공간만 차지해 밀집도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아 모든 행성들을 지구와 달 사이 궤도에 집어넣은 것과 비슷한 밀도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들이 수십억 년이 흐르면서 합쳐져 더 큰 은하단의 중심을 형성하고 '머리털자리 은하단'(Coma Cluster)처럼 1천 개가 넘는 은하로 구성된 대형 은하단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상상도이고, 아래는 남극 망원경으로 관측한 사진인데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위처럼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게 우주 끝이라면 지금쯤은 이미 한 덩어리로 뭉쳐 하나의 거대한 은하를 형성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기사 출처 - http://www.segye.com/newsView/20180426005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