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5. 05:29

호주-필리핀 농구 경기서 집단 난투극, 퇴장만 13명

2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B조 경기에서 호주와 필리핀 선수들은 3쿼터 종료 4분 정도를 남기고 시비가 생겨 양 팀 벤치 선수들이 모두 코트로 몰려나왔고 선수들 외에 팀 관계자들도 한데 엉겨붙는 사태가 발생.

이미 호주가 79-48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승패는 무의미해졌는데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그냥 기분도 꿀꿀한데 화풀이나. . 날라서 무릎차기 아뵤~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간 것은 물론 접이식 의자까지 날아다니는 상황이 연출.

결국 호주에서 4명, 필리핀 9명 등 총 13명이 퇴장 조처됐고 필리핀은 남은 선수가 세 명밖에 없어 3-5로 경기가 재개됐지만, 필리핀의 남은 선수 3명 가운데 2명도 곧 5반칙으로 퇴장되면서 선수가 1명밖에 남지 않게 되자 3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호주의 89-53 승리로 경기가 끝났음. 한편 FIBA는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두 대표팀 모두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