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2. 18:44

새누리명박근혜 정권때 기무사는 대체 뭐하는 곳이었나.

박지원, "기무사가 박근혜 눈물 건의. 무슨 연예기획사냐."

“계획적으로 문건을 작성했다면 심각하게 접근해야지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이 이런 짓을 했다는 건 반역죄다. 슬픈 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보고됐다고 본다.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1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5월 14일 “VIP(503)의 사과와 위로에도 불구, 정부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대국민 담화 시 감성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연설을 하면서 희생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이명박 716을 사례로 들었다. 실제로 503은 이로부터 5일 후 대국민 담화에서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세월호 인양 대신 수장 건의

2014년 5~6월 TF서 작성 보고
"인양 반대 여론 조성" 주문하고
503에 '눈물 담화'도 조언
정권 책임론 지우는 데만 급급

요즘 대세 단어인 `혐오`를 유발하는 짤.

한 명 더 있죠, 716이라고.

이거 또 하나의 여름철 호박잎과 고구마 줄기네요. 기무사 댓글공작과 여론 조작은 그냥 몸풀기 오픈 게임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MB정권 때 `계엄 요건을 완화`해놓고, 영구 집권을 위한 모든 가능한 계획을 모아서 마스터 플랜을 짜두었다는 의심까지 확장됩니다.

그렇다면 추정컨대 천안함을 포함, 세월호부터 국정원 직원들의 자살(당한?) 사건들과 이원 집정부나 내각제 개헌 또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했다고 하면서 쉴드치거나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지금 엄청나게 심각해지고 있는 제3의 쿠데타까지 큰 밑그림이 슬슬 그려지려나요. 만약 그렇다면 `국정농단`은 저리 가라네요.

허황된 꿈일망정 저들에게는 가능하겠다는 인식이 있었음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보수단체가 발 빠른 대처를 보이며 일사불란하게 맞불 집회를 열고, "군대여 일어나라"고 외치면서 군사 구데타를 종용했던 것만 봐도 이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세월이 지나고 난 지금 뒤늦게 등골이 서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