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는 '호그와트'의 생김새가 그리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럴것이, 말로써 아무리 설명해 봐야 감이 잘 안오겠죠. 하지만, 영화가 이런 부분을 많이 보충해 준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씨리즈들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인기를 얻은 요인은 원작인 책의 인기가 워낙 컸겠지만, 그 외에 등장인물들에 대한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의 캐스팅을 비롯하여 CG 등의 특수효과와 원작에 충실한 점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에서 본 호그와트 역시 소설에서 묘사하고자 했던 바로 그런 형태에 충실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참 잘 만들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있는 호그와트는 성냥개비로 만든 미니어쳐 입니다. 대단한 실력입니다.
디자이너들의 엄청난 노력이 베어있을 이 창작물은 영화에서 유감없이 소개되는데, 특히 주인공이 '님부스 2000'이나 '파이어볼트'를 타고 누비는 장면들에서 그 보람을 느꼈겠지요. 특히, 크리스마스 때 눈덮힌 호그와트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나중엔 여기가 전쟁터로 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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