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1. 16:25

홍콩 부동산 계속되는 추락

은행의 주택 차압 · 부동산 개발업체 파산도 잇따라
50억 계약금 날리고 구매 포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중순부터 꺾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심각한 불황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인다.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던 홍콩 부동산 시장이 이제 본격적인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의 주택가격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중국 본토의 막대한 자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2003년 이후 400% 넘게 상승했다. 그 결과 아파트 가격이 평(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강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8월부터 홍콩 부동산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고, 이제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마저 속출하고 있다.

홍콩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더욱 심각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은행에 차압당하는 주택의 수가 늘어나고, 불황을 견디다 못해 파산을 신청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도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111135947759

홍콩 아파트가 갑자기 폭락해 난리난 현상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