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0. 17:32

클럽 경찰유착 캐낸 경찰관, "상관이 내사 방해했다"

경찰이 강남의 유명 클럽과 경찰관 사이 유착 의혹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 성과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SBS 8 뉴스는  한 경위가 강남 클럽과 경찰관 사이 유착 의혹과 경찰 상관의 방해와 관련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클럽 아레나 탈세와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강남경찰서 소속 엄 모 경위가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에는 지능수사대장과 강남경찰서장이 경찰 유착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필요한 내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한 강남경찰서로 복귀한 뒤에는 돌연 수사와 상관없는 부서로 부당 인사조치 당했다는 내용까지 추가적으로 담겼다고 보도했다. 엄 경위가 이 같은 부당한 조치를 당한 이유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비리를 밝혀내는 데 큰 일조를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엄 경위는 지난 3월 클럽 아레나 탈세 의혹을 밝혀내 실소유주 강 모 씨 등 10명을 입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광역수사대 소속 A 경위 등 2명이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 무마를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밝혀냈다.

현재 엄 경위는 강남경찰서로 복귀 명령을 받은 뒤 민원상담센터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엄 경위가 강남경찰서 복귀 이후 지능수사과 직원들이 엄 경위와 함께 일하기를 거부해 민원센터에 배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https://www.insight.co.kr/news/231208

영화 `걸캅스`에서처럼 민원센터로 가는구나. 강남 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