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30. 20:13
터널 괴담과 차창에 찍힌 손자국들
2019. 10. 30. 20:13 in 세상사는 이야기
밤만 되면 원인모를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터널이 있었다. 터널 중간만 지나면 잘가던 차들이 갑자기 회전을 하고, 벽을 들이받는다거나 접촉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A는 촬영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어쩔 수 없이 그 터널을 지나가게 되었다.
헤어질 때 그 동네 사람들이 이미 A에게 “밤에는 절대 그 터널을 지나가지 마라”고 얘기한 바 있지만 새벽이라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기에 하는 수 없이 지나가기로 맘을 먹었다. '다 미신이야.' 그렇게 터널 속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는데. . .
터널 중간쯤 지나고 있을까, 갑자기 차의 시동이 꺼져버렸다.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순간, 갑자기 터널 속의 조명마저 하나 둘씩 꺼지기 시작했다. 쿠궁- 터널이 완전 칠흙같은 암흑으로 덮인 순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났다. 무서워진 A는 그대로 자동차의 모든 문을 잠가버렸다. 그렇게 몇 분쯤 지났을까. 소리가 멈추더니 터널의 불이 전부 다시 들어왔다. 차의 시동도 다시 걸렸다. 혼비백산한 A는 그대로 그 터널을 빠져나와 바로 귀가했다.
다음 날 오전, 차를 확인해보니 차창에 손바닥 자국이 가득 찍혀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세차장으로 차를 몰고 가서 세차 서비스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었다. “고객님, 이거 밖에서 찍힌 손자국들이 아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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