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3. 16:07

중국 우한 봉쇄. .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급증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에 100여 명이 다시 늘었고,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부터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항공기과 열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우한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아직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은 가능은 한데, 검문이 강화되면서 우한에서 밖으로 나가는 차량들의 정체가 심하다고 합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해 우한을 나올 경우에도, 발열 또는 기침이 있거나, 차량 안에 동물을 태운 경우에는 이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염병에 대한 최고 수준의 대응을 선포한 중국 당국이 우한시를 사실상 봉쇄한 겁니다. 중국의 관변 매체 환구시보는 우한이 후베이 성의 성도인데, 이런 대도시가 봉쇄된 것은 지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7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한 봉쇄령' 항공·열차 중단. . "우한시 전시 상태"

"성도급 도시 봉쇄는 신중국 건국후 처음"..
외교부 여행경보 2단계, 대한항공 인천~우한 운휴

중국에서는 벌써 우한 폐렴 감염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고, 러시아와 남미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그리고 장거리 버스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며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지휘부는 “도시 내 거주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봉쇄령이 내려지자 한커우 역은 열차가 끊기기 전에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