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4. 14:50

아베 내각 지지율 27%로 추락, 한 달 반 만에 17%p 급락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 속 '검사장 도박 스캔들' 결정타 된 듯

2차 집권 후 최저 수준 근접

지난달 8일 44% → 이날 27% 급하락
"아베 지지 않는다" 45% → 64% 껑충

마이니치신문이 23일 사이타마(埼玉)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천19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 6일 발표된 직전 조사(40%)보다 13%포인트 급락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64%를 차지해 직전 조사(45%)보다 19%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는 이번이 3번째다. 첫 번째인 지난달 8일과 비교하면 44%였던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반 만에 17%포인트 추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사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학원 스캔들로 비판이 높았던 2017년 7월 조사 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율은 조사 방법이 이전과 달라 단순히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마이니치신문 조사로는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역대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최근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정년을 임의로 연장해 차기 검사총장(검찰총장)에 앉히려 했다는 지적을 받던 중 내기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전격 사직한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도쿄고검 검사장을 '징계 면직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어 가벼운 '훈고' 처분을 내리고 사표를 받아준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https://news.v.daum.net/v/20200523200420560

503 전철을 밟나? 저 나라도 `검사장`이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