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8. 17:24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집 근처 절 구경하러 감.

가만 보니 동네 집 근처에 있을 거 다 있넹~.
석가탄신일인 오늘은 부산국제모터쇼 대신 절을
선택했습니다. 해림사 가는 길 200m 앞.



야~ 길 좋습니다. 여기가 예전엔 깊숙한 숲길 한복판이었는데..

바로 옆에 코 앞까지 개발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휑뎅그렁하게 깎이고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음. 더 이상은 개발하면 안돼.

일부(!) 개독 분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기 사탄 하우스가 보임. 오예~ 사탄이시여!
그래도 불자들은 기독교와 예수님 욕따윈 하지 않습니다, 그려, 무식해갖고.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사타니즘에 관심이 많은게 미스터리아미타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술 마시고, 도박하고, 고기먹고 여자 끼고(표현이 좀 ㅡ.ㅡ)
하는 중들이 있다지만 다른 종교도 그렇고,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
왜 딱 이 시점에 까발려졌을까..?

날이 날인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비빔밥 먹으러?.. ㅎㅎㅎ

경내에 들어서니 연등이 좍 달려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저마다의 염원이 담긴 형형색색의 연등들.

대웅전부터 올라가 볼까요.

항상 절에만 오면 뒷태를 감상하는 이상한 버릇이 또...

돌아가 보니 탱화 서너 점이 그려져 있는데 이건 페르시아 왕자 인도버전?
그러고 오른쪽 분 수행도 좋지만, 뭐 좀 드셔야겠어요.

석가모니도 저렇게 시도하다 실패하고 나서 한 소녀가 끓여준
우유죽을 먹고난 후 심기일전하여 결국 해탈을 이루셨죠.

그렇게 수행하고 있는데 방해를 하기 위해 몰려든 마구니들.
결론 : 여자들은... 요괴다!..?

대웅전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가 현세구복불교이다 보니..

중생들을 굽어보시는 부처님들.

반대편에 보이는 천불보전.

범종과 탑이 보이는 절이 참 아담하면서 잘 지어져 있습니다.

  
옴마니팓메훔이 범어와 함께 새겨져 있는 탑을 도시려면 오른쪽으로.

종을 치시오~.

여기도 터가 느낌이 좋은 곳에 불사를 지었군요.

속이 다 시원한 아이스 부용티.

천불보전 내부를 보니 앞쪽에 만다라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