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종 `501.V2` 남아공 확산과 `VUI-202012/01`로 영국 4단계 봉쇄 신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했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변종인‘VUI-202012/01’가, 남아공에서는 ‘501.V2 변종’이 발견됐다.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크고,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어 대응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각료들과 논의한 뒤, 런던 등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전면 봉쇄 조치가 지난 4주간 시행된 뒤 이달 2일부터 지역별 3단계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별 조치로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기존 봉쇄 조치 수준의 4단계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조치에 따르면 모든 필수업종을 제외한 가게나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나 등교나 보육,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도록 했다. 공공장소에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일단 이번 조치를 오는 30일까지 유지토록 했다.
전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1 아래로 내려갔던 영국의 재생산지수는 1.1∼1.2로 다시 높아졌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2만∼3만명을 오가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런던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의 코로나19 변종이 새로운 사례의 60%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이미 변종이 9월 중순 런던, 켄트 등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11월 중순에는 런던과 영국 남동부 지역 확진자의 약 28%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도 신종 코로나19 변종이 보고됐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 변종 바이러스가 “2차 파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을 타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남아공 유전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19 변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KRISP)의 유전체학팀은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남아공 전역에서 수백 개 샘플의 배열순서를 밝혀왔다. 이들은 지난 2개월 새 수집한 샘플에서 특정한 변종이 갈수록 지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젊은 코로나19 환자들이 1차 파동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는 임상 증거 등을 함께 취합해 현재의 2차 파동은 이 새로운 변종이 주도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도 유효한지는 아직 미지수다. 음키제 장관은 “최근 몇 주간 젊은이들이 양성 반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청년들이 집단 파티를 벌이면서 심지어 키스 게임까지 하는 장면이 SNS에 나돈다”라며 “이전과 달리 건강하던 젊은 층도 이번 변종 바이러스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단순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코로나19로 죽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이번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감염력이 빠르다. 바이러스 똑똑한데. . 그나저나 큰일났네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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