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4. 19:15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개에서 어린이에게 전염

7번째 인체감염 코로나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아닌 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사람한테서도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는 있었지만, 그 반대 경우는 없었고,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2021년 05월 21일 새벽, 뉴욕 타임스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개로부터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도 새로운 코로나의 출현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듀크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2018년 말레이시아 어린이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입원했던 어린이 300명의 가래 샘플을 수거해 PCR 검사를 해봤습니다.

폐렴 원인이 코로나19가 아닐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어린이 8명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오기는 했는데, 코로나19가 아니라 개 코로나 바이러스였습니다. 개한테 장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돼지와 고양이의 것도 포함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된 어린이 폐렴 환자 8명 모두 가볍게 완치됐고,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경고등을 켜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사람에게 심각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동물에서 유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진화를 잘해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521202109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