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 15:59

IIF 전망,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2년 더 간다”

국제금융협회(IIF)가 ‘퍼펙트 글로벌 인플레이션 스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등 주요국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내년 또는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세계 공급망 혼란과 겹쳐 비롯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된다는 게 요지.

미국 등 선진국 물가는 이미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고, 독일과 영국도 4.5%와 4.2%씩 상승했습니다. 신흥 경제국들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9.1%로 1995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를 들썩이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입니다. 지난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와 북미 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공급 부족도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습니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담는 데 유리가 사용되면서 유리병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IF는 “에너지 가격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IF가 아니더라도 이번 인플레이션 기류와 글로벌 공급망·가치망 이상이 단시일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어도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건 확실해보입니다. 거기다 오미크론 말고 앞으로 다른 무슨 변이가 더 나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