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관련된 사실들과 `근육 기억`

우리 몸은 수많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몸에 있는 근육의 개수만 해도 600개가 훌쩍 넘는다. 하긴 우리 몸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니 수가 적은 게 이상하다. 심지어 얼굴에도 근육이 있으며 팔 근육이나 복근 말고도 내장기관과 심장에도 근육이 있다. 그런데 내장 기관의 근육은 헬스로는 못 키운다.

근육은 다 같지 않으며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뼈와 뼈 사이에 붙어 있는 골격근(일반적으로 근육하면 떠올리는 것), 심장벽을 이루고 있는 심장근, 위나 방광 같은 내장 기관의 벽을 이루고 있는 내장근이 있다. 골격근은 걷거나 뛰거나 머리를 끄덕이는 등 우리의 움직임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심장근은 펌프질을 통해 온몸으로 피가 퍼져나가게 해주고, 내장근은 음식을 소화하거나 화장실에서 작은 걸 볼 때 쓰인다.

심지어 혀에도 8가지의 근육들이 있으며 약 10cm 길이다. 밥을 먹을 때나 말을 할 때도 혀의 근육을 이용한다. 근육은 또 상당히 무겁다. 같은 무게의 지방과 근육을 비교해보면 꽤 부피 차이가 난다. 당신이 `캡틴 아메리카` 같은 몸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도 당신 몸무게의 약 40%는 근육 무게다. 그리고, 근육은 잘 때 만들어진다. 헬스 열심히 하고 운동 열심히 해봤자 잠을 안 자면 근 성장이 안 된다. 잠이 보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