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군 재건과 이순신 장군은 민중들에게 어떤 존재였나.
전반부는 명량해전 이후 수군을 재건하는 장군의 진영으로 몰려드는
백성들과 아들 면의 죽음에 남몰래 소리죽여 흐느끼는 아비의 슬픔.
후반부는 고금도로 통제영을 옮기고 백성들의 환대를 받는 개선장군.
이순신 장군의 인생 자체가 각본없는 드라마 ㅜ.ㅜ
00:15 조선수군 재건과 몰려드는 백성들
10:59 백성들의 환대를 받으며 개선하는 장군.
출전을 하면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장군이 천우신조라고 말했던 명량대첩. 하늘과 바람, 파도까지도 편이 되어 도와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은 머지않아 전란이 끝날 것을 생각하고, 적에게 노출된 전라좌수군 진영을 버린 후 새 본영을 위해 서해바다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서해는 남해와 달리 군사기지가 들어서기에 적당한 곳이 좀처럼 없었던가 봅니다. 안면도 부근까지 살핀 후 결국 '고금도'에 새 통제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즈음 장군께서는 항상 `죽을 자리`를 염두에 두셨던듯 합니다. 하긴 그와 같은 상황에서 누군들 삶에 미련이 남아 있겠습니까마는 수많은 백성들이 아직은 안전하지 못하고, 전쟁이 끝난다고는 하나 절대로 적들을 고이 보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 일전을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군왕이라는 자와 조정은 등 뒤에서 칼을 들이밀며 압박을 하고, 돼지같은 명나라 장수 놈들은 거드름만 피우는데다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슬퍼할 겨를도 없이 수군의 재건을 위해 밤잠을 못 이루던 중 들려온 아들 `면`의 죽음... 정말 끝이없는 절망 속에서 성웅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 장군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늘어나는 것은 가슴저린 한숨뿐.
이런 거 보면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커지면서 그것과 비례하여 장군님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조선수군`.. 이 말은 당시 조선민중의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었고, 삶을 지탱해주는 희망 그 자체였습니다. 혹시 `수길이네` 집구석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세요? 그럼, 제가 갈케두리져.
측실 요도도노(淀殿) : 오사카 전투에서 할복
생질 도요토미 히데쓰구 (豊臣秀次) : 히데요시 자신이 죽여버림
생질 도요토미 히데카쓰 (豊臣秀勝) : 거제도에서 병사함
아들 도요토미 쓰루마쓰 (豊臣鶴松) : 3살때 사망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 (豊臣秀賴) : 오사카 전투에서 할복
손자 도요토미 구니마쓰 (豊臣國松) : 오사카 전투 이후 참수됨
손녀 덴슈니 (天秀尼) : 사찰로 추방당함
'천륜을 어긴 자는 인간세상의 벌을 피할 수는 있어도 하늘은 반드시 그를 찾아 죽인다.'라고 했습니다. 대가 완전히 끊겨버린게 우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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