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초씩 증감 `윤초`, 2035년까지 폐지된다
국제도량형총회 결정, "일반 대중은 체감되지 않을 것"
정확한 원자 시간과 지구의 자전주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1년에 1초를 더하거나 빼는 윤초가 2035년까지 폐지된다.
원자 시간과 지구의 자전주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도입된 윤초가 2035년까지 폐지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2035년까지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35년 전후로 지구의 자전 주기를 정교하게 측정한 천문시(UT1)와 세슘 동위원소 진동수를 기준으로 한 ‘원자시’인 세계협정시(UTC)는 1초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페트리지아 타벨라 국제도량위국(BIPM) 시간 부서 책임자는 “불규칙한 윤초 없이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허용하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말하면서 “대중들이 느끼는 변화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문시와 세계협정시는 지구의 자전주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자전주기는 바다나 지구 속 마그마 등의 영향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도량형총회가 1967년 세슘-133 원자를 변화시키는 마이크로파의 진동을 기준 세운 세계협정시는 자전주기와 하루에 약 0.002초 차이가 난다.
윤초는 세계협정시와 자전주기의 차이가 쌓여 0.9초 이상의 차이가 생겼을 때 1초를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1972년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27차례 시행됐다. 모두 1초를 더하는 양의 윤초가 적용됐으며 1초를 빼는 음의 윤초가 적용된 적은 없다.
윤초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체감되지 않지만 위성 항법, 소프트웨어, 통신 등 분야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윤초를 예상하기 위한 지구의 자전주기 변수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윤초를 적용하기 위해선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폐지를 촉구해왔다.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윤초를 적용할 때마다 아주 드물게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으며 구글도 윤초의 폐기를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4/0000020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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