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2. 13:18

간소한 명절 차례상 차림, 전만 안 부쳐도~

엊그제 좀 놀랬던게 점점 제사를 안 지내는 집과 사람들이 늘고 있더군요.

예의 근본정신을 다룬 유학 경전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한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숫자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며 연중 줄 제사지내던 조선시대 후기 돈주고 족보사서 양반된 무지렁이들이 재산을 과시하던 수단으로 전락한 폐해의 잔재가 평균을 끌어올리는 우리 사회의 폐단으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