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수면 상승, 120년간 전례없는 수준
해수면 상승은 미국 해안선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멕시코만과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해수면 상승이 현저하게 가속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투레인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멕시코만 해안과 남동부 연안 주에선 연간 1cm 추이로 해면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1900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지 조사와 위성 관측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지난 12년간 해면 상승 추세는 기록적이다. 연구팀은 이 가속에 대해 적어도 지난 120년간 전례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1년당 1cm 추세라고 말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990년대 초 이후 해면 상승 추세가 1년 평균 3.56mm이므로 멕시코만과 남동부에선 3배 가까이 가속된 것이다.
이런 가속은 멕시코만 해안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북동부에 걸쳐 두드러진다. 카리브해에서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인위적 기후 변화와 해양 자연 변동이 결합해 해수면 상승이 가속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주요 요인은 북대서양과 카리브해에서 아열대 환류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환류는 지구 자전에 의해 발생하는 해류로 보통 북반구에선 시계 방향으로 순환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온난화와 풍향에 의해 아열대 환류 흐름에도 변화가 있다. 온난화된 해수가 팽창하는 것으로 해면 상승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앞으로도 해양 변동이 계속될 것인지 어떻게 변동할 것인지 지금까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지역 홍수가 심화되고 있지만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지역 그 중에서도 급격한 지반 침하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해안선에선 해면 상승 가속이 더 위협이 된다. 미국 지질조사소 데이터를 보면 멕시코만 해안 지역은 1932년부터 2016년에 걸쳐 해안선을 5,180km2 잃었다. 텍사스주 공유지 관리국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선 해안선 64%가 연간 1.8m 추세로 침식되고 있다고 한다.
주 전체 해안 침식은 1년당 1.2m로 주 평균 1.5배다. 플로리다 해안 지역에선 해수면 상승 위험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앞으론 홍수 영향으로 지금까지 더 자주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수 빈발로 인해 주택 등 자산 가치가 급락해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우려도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멕시코만 해안 지역에 있어 기후 위기가 임박한 문제라는 걸 다시한번 보여준다면서 이런 과제에 지속적으로 맞서려면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멕시코만 연안에는 저소득층이 많고 석유화학 오염 시설도 많아 해수면 상승은 사활 문제가 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온난화를 완화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 사회가 적응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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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저 높아진 해수면을 통해 방사능이 넘실~ 넘실, 그리고 해수면은 더욱 높아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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