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ㆍ수협ㆍ산림조합 벼랑 끝, `부실대출` 40% 감당 못한다
상호금융권 단위 조합은 유동성 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어 건전성 관리의 ‘사각지대’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업계 평균 유동성 비율이 100%를 밑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 개별 조합의 경우 50%가 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고객의 인출 수요가 몰리면 돌려줄 여력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라는 의미다.
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 개별 단위조합 중 농협 247곳은 유동성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가령 A농협의 유동성 비율이 30%라면 고객의 자금 인출 요구가 일시에 몰릴 경우 조합의 모든 자산을 총동원해도 예금액의 30%밖에 못 돌려준다는 얘기다. 신협 16곳, 산림 3곳, 수협 1곳도 유동성 비율이 50%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유동성 비율의 하락과 함께 상호금융권의 자산건전성도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의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까지 올라가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전년 말(1.84%) 대비 1.07%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신협이 3.95%로 가장 높았으며 △산림조합 3.54% △수협 3.33% △농협 2.5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45%로 지난해 말 대비 1.79%p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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