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2. 10:33

아사다 마오의 이전 레벨이 뭐였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기사가 났길래  '뭔 난데없이...'라고 했더니 어제 일본에서 팀 트로핀지 뭔지 피겨 경기가 있었나 본데, 이걸 앞두고 무슨 아사다 마오의 레벨이 돌아오고 있다느니 하면서 컨디션이 좋아 연습때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며 설레발로 띄우기 바빴다. 이런 기사가 왜 우리나라에서 뜨지? 뭐, 아사다도 팬이 있을 수 있고, 기자가 아사다를 좋아한다면 그건 별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일본 기자가 한국말로 기사를 쓴 건지, 일본에서 쓴 글을 우리말로 번역한 건지 몰라도 이런 기사가 포털 메인에까지 뜰 정도일까? 거기다 이런 종류의 기사들에는 작성한 기자 이름도 없어... 여기가 아사다 바라기 일본도 아니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글 좀 그만 보면 안될까. 이러면 또, 우리는 아사다 마오를 까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오늘은 또 우리의 아사다가 불과 하루만에 엄청난 반전을 선사해주었다. 컨디션이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악의 쇼트로 대표팀과 모두에게 방해가 되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연습때 `깨끗하게` 성공했다는 트리플 악셀도 착지에서 두 손을 짚으며 앞으로 넘어졌다는데 영상을 보지 않아서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아~, 이게 그녀의 레벨이었구나... 트리플 악셀만 성공시키면 무조건 김연아를 이기고 최고가 된다는 착각으로 이런 무리수에 집착해서 불쌍하게 무너져가고 있는 아사다.

여기서 아사다 마오쩌뚱이 보여준 전설의 몸개그 함 보자. "개콘 비키라우~". 은퇴 후 개그로 전향해 신개념 몸개그를 보여줄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아사다. 이제 개그맨들은 모두 긴장해야 되겠다. 이렇게 넘어지고 20초간 아무런 연기가 없었는데도 별 감점이 없었다. 어디서는 이걸 가리켜 `전설의 겨랜딩` 이라고도 한다. 근데, 이걸 새벽 1시에 보다 너무 웃겨서 미친듯이 웃다가 별 미친놈으로 오인받았다는 추억이...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전매특허. 유나 카멜 스핀.

자세가 잡혀 깔끔하면서 아름답다.

 

 

... 이마 시다 고레와 난다요... 이건 뭐다요..??

흉내는 내고 싶고, 몸은 안 따라주고...

 

 

 

레벨이라는 건 어릴때부터 다져진 기본기 위에

시간이 지날수록 쌓인 실력의 합이다. 그런

레벨에서 나오는 점프의 교과서.

 

 

이런 와중에 김연아 선수 2013 MBN 여성스포츠 대상 3월 MVP를 수상한 소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사다 마오 말고도 우리의 피겨 환경과 선수들에게 신경써야할 것들도 많다. 아사다 마오라는 별 대단치 않은 선수를 이렇게 나서 띄워주려고 애쓰는 질 낮은 기사 써대기 바쁜 일부 수준 낮은 기자들은 진짜 반성해야 된다. 손연재 선수도 그렇고, 내가 진정으로 까고 싶은 것은 삐뚤어진 `언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