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8. 12:16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

방사능에 저렇게 쩔면서 2년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껏 제대로 된 대책도 못 세우고 앞으로도 태평양의 오염이 불보듯 뻔하며 계속 문제가 심각해질 것인데도 올림픽을 유치하는 걸 보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상식이 무너져 간다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전에도 유럽의 경제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들, 그리고 그리스, 이탈리아 정치와 정치인들을 보면서 이미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IOC는 이게 최선입니까?

<이제 방사능의 기운을 받으며 벌이는 핵림픽 시대가 열렸음.>

지속적으로 행하던 혐한 시위도 올림픽 유치를 위해 2달 정도 잠잠하다가 올림픽 유치 확정이 되는 오늘 12시 이후로 다시 재개를 한답니다. 이렇게 극우로 치달으며 역사왜곡과 침략야욕에 망언도 모자라 민족차별까지 전세계의 비난마저 무릅쓰고 공공연히 대놓고 하는 나라에서 올림픽이라니요. IOC는 이게 최선입니까? 사실 지금 일본의 재정 상태를 보자면 올림픽을 유치한다는 게 얼마나 무리수를 두는 건지 이건 이전 그리스도 그랬고, 이제 올림픽을 치를 브라질도 우려되는 일입니다.

오늘 개최지 선정 속보를 전하는 와중에 중국에서는 "이스탄불이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권을 따냈다"라고 오보를 내며 "도쿄와 마드리드가 낙선"이라고 전하는 해프닝도 있었는데 얼마나 일본이 안 되기를 바랬으면 ㅋㅋㅋㅋ 과연 올림픽 구경하러 관광객들이 얼마나 도쿄에 갈까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에도 안 갈 사람들 있을건데. 파리 날리는 썰렁림픽 되기 전에 차라리 부산으로 변경하는 건 어때. 경기장 다 지었는데 지진나면 어떡할거니. 인류 역사상 최악의 올림픽이 될 공산이 큽니다. 전세계적으로 세상이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음.

이 시점에서 매우 우려가 되는 것은 올림픽이 개최되었을때 각종 경기장에서 꼴보기 싫은 대형 일장기는 물론 전범기가 관중석을 뒤덮으며 니뽕을 외쳐댈 저들의 광신도적 모습입니다. 근데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납니다. 일본이 이전에도 뭐가 잘 풀린다고 하늘을 찌를 듯 기고만장하다가 막판 한 방에 꼬꾸라지는 걸 잘하곤 했던... 일본은 올림픽 개최했다고 좋아할 게 아닌 것 같은데. 잘못하면 IOC까지도 엿되는 수가... 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