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7. 13:15

사람이 보고 있는 글자 식별하는 뇌 스캔 기술

`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내는 기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기술이란 건 생각하기에 따라 무서운 일이 될 수도 있겠는데... 영화 `퍼시픽 림`에서는 2명의 파일럿이 서로의 정신을 공유하는데 이건 혼연일체가 되어 예거를 완벽하게 조종하기 위해서였긴 하지만.

□ 요약
○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팀에서 인간이 보고 있는 글자를 뇌 스캔으로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향후 인간이 생각하는 이미지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텔레파시`와 같은 기술 구현의 가능성을 높임.

□ 주요 내용
○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라드바우드 대학 연구팀은 뇌 스캔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현재 지각하고 있는 것을 정확히 식별하는 실험에 성공함
- 이 실험은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생각읽기(mind-reading) 기술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사람이 현재 보고 있는 문자를 정확히 알아내는 데 초점을 둠
- 기술적으로는 형상 인식 알고리즘과 기계 학습을 결합한 것으로, 인간이 문자를 볼 때 생기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신호의 변화를 이해하도록 알고리즘 학습 방법을 이용한 것임
- 연구팀은 fMRI를 이용해 피험자의 뇌에서 어느 영역이 활발히 활동하는지 알아낸 뒤 이를 정교한 수학 모델로 분석해 피험자가 보고 있는 글자의 이미지를 재구성함
- 연구팀은 피험자의 시각 자극에 따른 후두엽의 복셀(Voxel)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나타난 영상에 글자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후 어떤 글자인지를 판단하도록 함

○ 연구팀은 복셀이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고리즘에 학습시키면 어떤 입력도 재구성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힘
-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생각한 이미지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함

○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은 조만간 규명될 수 있는 미결 안건으로 현재 다양한 연구들이 개진되고 있어 성과에 따라 텔레파시와 같은 미래 기술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