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8. 19:22

천안함 프로젝트의 역습, 광장 프로젝트로 확대

메가박스 상영만 막으면 될 줄 알았겠지만, 의외로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당황하셨어요~? 이거 상영하는 거 보고 `메가박스` 호감이 가서 롯씨나 씨쥐뷔보다 거리가 멀어도 나우 유 씨 미를 거기로 보러 갔었는데, 정체도 모르는 이상한 전화 한 통에 쫄아가지고, 바로 영화내리다니 급 실망이야~. 그래도 관상까지는 거기서 봐줬다. 할인권이 있었기 때문에 ㅋ 할인권 좀 더 줘라, 10월에도 자주 가구로.

 

우리는 보고싶다. 천안함 프로젝트

대규모 야외영화상영회 9월 28일

저녁 8시 30분인데 상영장소가 대박~.

 



이거 점점 파장과 후폭풍이 커지는데 ㅋㅋ 혹 뗄려다 혹 하나 더 붙인 격.

부산영화제서 특별상영 및 내외신 기자회견 예정

광장으로 간 < 천안함프로젝트 > 는 다음주에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배급사 측은 3일 개막하는 부산영화제 기간에 내외신과 해외 게스트들을 위한 특별상영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해 국제적인 문제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배급 관계자는 "정치적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갑작스런 상영 중단에 AFP 통신, 영화전문지 < 버라이어티 > 등이 놀라움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산영화제에서 해외 영화인들에게 이를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영화제 기간 중 외신들을 위한 보도자료가 제공되고, 해외 영화인들에게도 전후 사정을 담은 영문 홍보자료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특별 상영은 7일 저녁 이뤄질 예정이며, 영화 상영 직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이 핵심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있어 영화제 기간 중 해외 영화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창작과 표현, 상영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것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경기다양성영화관 선정작 결정 후 상영 취소도 논란

경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경기다양성영화관에서의 < 천안함프로젝트 > 상영이 취소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 기다양성영화관은 지난 3월 경기도가 메가박스의 4개관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독립예술영화 지원 사업으로 극장 확보가 어려운 영화들에 대해 2주 정도의 상영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운영 실무는 경기영상위원회(위원장 조재현)가 맡고 있는데, 메가박스가 이마저 간섭해 프로그램의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메가박스 측은 "상영을 하라고 권유했으나 경기영상위가 거부했다"면서 "경기영상위 쪽이 자신들도 상영을 못하면서 메가박스에 책임 문제를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4월 메가박스의 상영관을 임대해 개관한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 성하훈

경기영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영상위원회는 규정된 절차를 거쳐 < 천안함프로젝트 > 를 상영작으로 선정하고 개봉하려고 했으나 메가박스 측의 상영 중단 요청에 따라 취소"했다. 1년 임대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에서 향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메가박스 측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측은 "처음에는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이후 추석을 앞두고 상영을 해도 된다고 전화와 구두로 전달했다, 그런데 경기영상위 쪽에서 이미 지나간 영화라며 상영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영상위도 경기도의 눈치가 보여 부담스러워 못하는 것을 마치 우리가 막아서 상영을 못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불쾌해 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영화진흥위원회가 직영하는 인디플러스 등의 독립영화관들도 상영을 못하고 있는데, 마치 모든 문제를 우리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며 "다양성영화관 상영이 안 된 것은 전적으로 경기영상위 탓"이라고 강조했다. 메 가박스의 주장에 대해 경기영상위 관계자는 "메가박스 측의 상영 제안이 있었지만 상영 중단에 따른 비판 여론을 다양성영화관을 통해 모면해 보려는 의도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전에 상영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지만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았다"며 "메가박스가 최소한 몇 개 관 정도는 상영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도 다시 논의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영할 경우 최소 2주 이상 상영을 보장해 줘야 하는데 개봉한 지 한참 지났고, 다른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 상태에서 이를 변경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며 "만일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한다면 우리도 어렵지만 보조를 맞춰줄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두 군데 모두 다 상영을 다시 시작하면 되겠네.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30928172506060